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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가 ‘무정산 방식’ 피어링(settlement-free peering)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세 가지 사실

CompanyNews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 사이의 연결 관계가 ‘무정산 방식’ 피어링임을 보여주는 사실관계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 이용자가 해외 콘텐츠를 요청하면, SK브로드밴드는 1) 콘텐츠가 있는 곳에서부터 여러 네트워크를 거쳐 SK브로드밴드에게 이 콘텐츠를 전달해 주는 서비스, 즉 트랜짓 서비스를 국제 백본망 사업자(SK브로드밴드 보다 상위 계위의 망 사업자, 즉 ISP)로부터 구매할 수 있습니다. 혹은 2) 콘텐츠를 갖고 있는 사업자와 네트워크를 직접 연결, 즉 피어링을 해서 콘텐츠를 전달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SK브로드밴드가 트랜짓 방식을 선택할 경우, 상위 계위 망 사업자에게 지급하여야 하는 비용( 트랜짓 요금)이 발생합니다. 이에, 현재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를 포함해 여러 해외 콘텐츠 사업자(CP),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사업자(CDN)와 해외에서 ‘무정산 피어링’을 해서 비용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시장에서 존재하는 피어링 관계 중 절대다수는 무정산, 즉 서로 아무런 대가 지불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피어링을 하는 당사자 간의 효율성이 균형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는 SK브로드밴드와 피어링을 함으로써 넷플릭스 콘텐츠를 요청하는 SK브로드밴드의 최종 이용자에게 콘텐츠를 원활하게 제공하는 효과를 얻습니다. SK브로드밴드 역시  비용 절감, 망 운영 효율성 향상 등의 이익을 위하여 넷플릭스와의 피어링을 선택했고, 지금도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1.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와 ‘무정산 방식’ 피어링을 선택했으며 지금까지 지속 중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는 2016년 1월경 미국의 시애틀에 있는 IXP(Seattle Internet Exchange: SIX)에서 무정산 피어링을 시작했습니다. 만약 SK브로드밴드가 ‘망 이용대가를 반드시 지급받아야 연결한다’는 의사를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다면, 최초 연결 시 대가 지급이 없는 ‘무정산 방식’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더불어, 기존의 무정산 피어링 관계를 강화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SK브로드밴드는 최초 연결 시 오픈커넥트 연결이 ‘무정산 방식’임을 잘 알면서 이를 선택했습니다. 아울러, 이후 피어링하는 지점을 추가 개설하거나 피어링 지점의 용량을 증설하는 등 기존의 무정산 피어링 관계를 강화하기까지 했습니다. 

참고: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가 무정산 피어링을 하게 된 경위]

2. ‘무정산 방식’ 피어링은 인터넷 세계의 확립된 관행

국제 비영리 기관인 Packet Clearing House의 2021년 시장조사 자료(‘PCH 조사자료’)에 따르면, 192개국 1,500만 개 피어링 대상 중 99.9996%가 무정산 피어링을 하고, 1,500만 개 피어링 중 57개(0.0004%)만 페이드 피어링(paid peering)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조사는 SK브로드밴드와 같은 망 사업자 간의 피어링 뿐만 아니라, CP, CDN과 망 사업자 간의 피어링, 퍼블릭 피어링, 프라이빗 피어링을 모두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오늘날 전 세계 피어링의 현황을 정확하게 보여줍니다.

참고: PCH 조사자료 원문보기]

3. SK브로드밴드는 현재 많은 해외 CP, CDN 사업자와 ‘무정산 방식’의 피어링 중

SK브로드밴드는 전 세계 인터넷 네트워크들이 참고하는 데이터베이스인 PeeringDB(https://www.peeringdb.com)에서 자신이 해외 CP, CDN 사업자와 적극적으로 무정산 피어링 할 의사가 있음을 직접 밝히고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가 이 웹사이트에 게시한 고지 내용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자신의 피어링 조건과 관련하여 ‘서면 계약 체결(Contract Requirement: No Required)’이나 ‘트래픽 교환 비율 제한(Ratio Requirement: No)’을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다. 

무정산 피어링이란 말 그대로 정산 없이 두 네트워크가 대등한 조건으로 상호 트래픽 교환을 위하여 각자의 회선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정산에 대한 합의가 없는 피어링이므로 일방적으로 상대방에게 정산을 요구할 권리가 없습니다. 당사자 사이에 정산에 관한 조건을 정할 이유도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서면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것이 통상적이며 지극히 합리적입니다. SK브로드밴드와 같은 착신 망 사업자들은 트랜짓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CP, CDN 사업자와 피어링을 할 경제적 유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트래픽 교환 비율을 피어링 조건으로 제시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미국 시애틀의 SIX 포함 다수의 해외 IXP에서 다른 사업자들과 무정산 방식 피어링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적인 CDN 사업자인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도 SK브로드밴드가 해외에서 무정산 피어링을 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