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2021년 9월 30일입소문으로 전 세계를 달군 히트작의 제작 과정을 들여다보자
《오징어 게임》이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이 거액을 노리고 의문의 놀이에 도전한다는 스릴 넘치는 이야기로 단숨에 흥행몰이에 성공한 것. 하지만 기획과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에게 그 제작 과정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지금부터 《오징어 게임》 탄생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시작
황 감독은 2008년에 이 작품의 아이디어를 구상해 각본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2008년은 장편 데뷔작을 발표한 다음 해다. 그때 나는 만화방을 자주 들락거렸는데, 이런저런 만화책을 읽으면서 만화 속 이야기를 한국 상황에 옮기면 어떨까 생각했고 2009년에 각본을 완성했다." 그가 영화감독인 만큼 원래는 《오징어 게임》을 영화로 만들 생각이었다.
순탄치 않은 여정
2009년에 영화용 시나리오를 완성하기는 했지만, 황 감독은 다른 영화 작업을 위해 《오징어 게임》을 묵혀두어야 했다. 그리고 이후 그의 인기작 《도가니》(2011) 《수상한 그녀》(2014) 《남한산성》(2017) 등이 탄생했다. “당시 《오징어 게임》은 아주 낯설고 폭력적인 이야기로 여겨졌다. 너무 복잡하고 상업성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당연히 투자받기가 힘들었고 캐스팅도 쉽지 않았다. 한 1년 정도 이렇게 저렇게 해보다가 결국 작품을 접었다.”
약 10년 후
《오징어 게임》의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10년 남짓 지난 후, 황 감독은 마침내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넷플릭스 덕분에 아무 제약 없이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는 창작의 자유를 누렸다”고 말한다. 황 감독은 이 기회를 통해 자신이 만든 이야기를 전 세계 관객이 열광하는 시리즈로 확장시켰다.
비주얼 뒤에 숨겨진 의도
이 시리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요소 중 하나는 다른 서바이벌 이야기와 확연히 구별되는 독특하고도 컬러풀한 비주얼이다. 채경선 미술감독은 “비주얼을 만들어 갈 때 관객들이 《오징어 게임》의 숨은 의도를 함께 생각해 보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거대한 세트장과 강렬한 색상은 보는 이들을 현실적이면서도 판타지 같은 세계로 인도한다.
단순한 아이들 놀이
황 감독은 의도적으로 공감과 이해가 쉬운 아이들 놀이를 선택했다. 하지만 디테일을 들여다보면 각각의 게임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다. 가령, 첫 번째 게임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친숙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인데 게임 속 로봇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어린 시절의 즐거운 놀이가 끔찍한 생존 투쟁으로 돌변하면서 그 장면이 더욱 충격적으로 느껴진다.
사실적인 감정 표현
거대한 세트장은 배우들이 감정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황 감독은 “실제 놀이터의 분위기를 내려고 노력했다. 그래야 배우들이 그곳에서 실제로 무언가를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지 않겠나. 이런 세트장이 배우들의 연기에 현실감을 더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어린이들이 뛰어놀 법한 순수한 분위기 속에서 벌어지는 절박한 생존 투쟁은 꽤 충격적이면서도 감정을 자극한다.
추억을 소환하는 공간
완성하기까지 가장 오래 걸린 세트장 중 하나는 7-80년대 한국의 전형적인 동네 골목길을 재현한 세트장이다. 배우 박해수는 “공간이 너무 사실적이어서 마치 옛날 뒷골목 같았다. 우리가 살던 대문 앞 같은 느낌이 있어서, 그런 데서 오는 희한한 향수와 이상한 긴장감이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배우 허성태도 골목길 곳곳에 흙을 흩뿌려 디테일을 살린 미술팀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이야기
이런 모든 요소들이 합쳐져 한국적인 동시에 보편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작품에 등장하는 아이들 놀이는 대부분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것이고, 그중에는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놀이도 있다. 캐릭터들이 경험하는 감정과 고난은 출신 국가에 상관없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린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작품 속 서바이벌 게임은 엔터테인먼트인 동시에 휴먼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슴을 찌르는 메시지
이 시리즈는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동시에, 다시 어릴 적 놀이에 뛰어드는 어른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며 어떻게 변해가는가를 짚어본다. 황 감독은 “삶이라는 극단적인 경쟁과 비슷한 극단적인 경쟁을 그린 작품,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풍자나 우화 같은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모든 게 암울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캐릭터들이 인간애와 희망을 끝까지 놓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인간 본성과 사회에 대한 작품의 메시지는 보는 이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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