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자유롭고 열린 인터넷 환경에서 넥스트 <오징어 게임>이 탄생하고 꽃 피울 수 있습니다

open connect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업계의 동행을 본격적으로 알린 시작점입니다.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신 것 처럼, 오랜 역사와 저력을 가진 한국 콘텐츠 업계와 함께 했기에 <오징어 게임>이 탄생할 수 있었고, 이에 깊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넷플릭스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한 장면처럼, 더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수 있는 교차로에 서 있습니다. 이 교차로에는 소위 ‘인터넷 게이트키퍼’가 있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 팬들이 사랑하는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를 선사하는 방식을 인터넷 게이트키퍼가 좌지우지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의 수준 높은 문화와 음악, 그리고 패션은 이미 전 세계에 정평이 나 있습니다. 과거 아시아를 중심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한국의 풍부한 스토리텔링 역량이 큰 사랑을 받았던 한국 콘텐츠는 이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영화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을 흔들어 놓았고, 한국이 구상하고, 대본을 쓰고, 제작까지 한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 1억 4,200만이 넘는 넷플릭스 구독 회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사실상, 지구상에서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인구의 10% 가량이 <오징어 게임>을 시청했다는 뜻 입니다. 정말 믿기 힘든 수준입니다. 

<오징어 게임>의 인기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한국 창작자들이 만들어낸 로맨스, 코미디, 호러, 애니메이션 작품 등은 이미 놀라운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한국 스토리텔링의 물결은 더욱 강력한 문화적, 경제적 영향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불과 2년 만에 미국 넷플릭스 회원들의 비영어권 콘텐츠 소비가 70% 가량 증가했고, 이는 글로벌 미디어 지형의 근본적인 변화까지 불러오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에 대한 미국 팬들의 사랑은 다른 분야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외국어 교육 서비스인 ‘듀오링고(Duolingo)’에서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 미국인의 수가 지난달 부터 급증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넷플릭스는 한국 창작 커뮤니티와의 협업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한국 콘텐츠에 미화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앞으로도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한국에서의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두 곳의 프로덕션 시설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넷플릭스와 함께하고 계신 한국 창작자와 배우들이 자신의 능력을 전 세계 어느 곳에서라도 발휘하실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오징어 게임>에서 ‘강새벽' 역으로 분하며 큰 화제를 모은 정호연 배우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오징어 게임> 공개 이전 약 40만이었습니다. 작품이 전 세계에 공개된 이후, 정호연 배우의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무려 2,100만입니다. 수직 상승이란 말은 바로 이럴 때 사용하는 것이겠지요.

넷플릭스와 한국 창작 생태계의 깊은 파트너십과 우정은 마치 ‘깐부'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국 인터넷 사업자(ISP) 중 한 곳의 경우는 다릅니다. 해당 ISP는 넷플릭스가 소비자 여러분이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시청하실 수 있도록 했다는 이유만으로, 자사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동원해 자의적으로 정한 금액을 저희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로부터도 받아내려 하고 있습니다. 이미 소비자 여러분께서 해당 ISP에 콘텐츠 접속을 위해 지불한 그 인터넷 사용 요금 말입니다. 

넷플릭스는 한국 ISP에 부담을 끼치지 않도록 콘텐츠 제공자(CP)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삼성, Cisco와 같은 기업들과 함께 Alliance for Open Media에 참여하며, 전 세계 ISP를 위한 넷플릭스만의 콘텐츠 제공 프로그램인 오픈 커넥트(Open Connect)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픈 커넥트는 넷플릭스 콘텐츠를 회원들이 계신 지역과 최대한 가까운 곳에 저장해 인터넷 속도 저하를 방지합니다. 현재 넷플릭스의 ISP 파트너 대부분이 오픈 커넥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무상으로 제공하니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요. 오픈 커넥트가 넷플릭스 트래픽을  95% 이상을 감소시킨다는 것은 증명된 바 입니다. 덕분에 다른 콘텐츠가 통과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할 수 있고요. 비용 절감 효과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 여러분이 빠른 속도로 고품질의 넷플릭스 경험을 즐기실 수 있다는 점 입니다. 2020년 한 해 동안, 오픈 커넥트를 통해 절감된 비용은 미화 12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의 ISP 중 한 곳은 이미 전 세계에서 1,000여 곳이 넘는 ISP들이 무상으로 누리고 있는 오픈 커넥트의 혜택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유가 무엇일까요? ISP가 소비자와 CP 모두에게 비용을 청구하면 양쪽으로부터 두 배로 돈을 받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의 성공은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장기적인 관점에서 협업하는 것에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킹덤>, <#살아있다>, <이태원 클라쓰>, <스위트홈>, <D.P.>, 그리고 <오징어 게임>과 같은 한국 작품들의 세계적인 성공은, 앞으로 넷플릭스와 한국이 함께, 오랫동안 쌓아올릴 밝은 미래의 첫 발자국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