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의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로 임명

Ted News

기쁜 소식을 발표하게 됐습니다. 테드 서랜도스가 저와 함께 넷플릭스의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로 임명됐고, 이사회의 일원으로도 선출됐습니다. 지금까지 맡아온 최고 콘텐츠 책임자 역할도 계속해서 수행할 예정입니다. 최고 제품 책임자 그레그 피터스 또한 최고 운영 책임자를 겸하게 됐습니다.  

테드와 저는 1999년 10월에 처음 만났습니다. 《비디오 비즈니스(Video Business)》의 기사 하나를 읽은 제가 그를 아는 지인에게 소개를 부탁했습니다. 아직 초창기였던 넷플릭스는 테드처럼 비디오 대여 사업에서 원숙한 경험을 가진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테드는 넷플릭스의 기업적 성공에 주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제가 스트리밍의 중요성을 깨닫고 사업을 추진했을 때, 테드는 넷플릭스의 콘텐츠 전략에서 혁신을 이끌었습니다. 그렇게 시대를 앞서나갔을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데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산업과 시청자 취향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테드의 대표적인 능력입니다. 그가 꾸린 팀도 역량이 출중합니다.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엔터테인먼트 경영에도 가장 뛰어난 인력을 영입했습니다.  

넷플릭스의 일상적인 운영 방식 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핵심 경영진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테드가 공동 대표가 된 것은 그가 그만한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고, 그러니 오늘 발표는 그저 기존 경영 방식을 공식화한 거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최고 운영 책임자에 그레그를 임명한 것은 지난 10년간 그가 우리 프로덕트 팀에 가져온 전략과 분석의 힘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넷플릭스가 성장함에 따라 저의 가장 큰 역할 중 하나는 회사를 돌아다니면서 우리 사업 전 영역에 걸친 다양한 사람들을 파악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회사의 전체적인 조율이 가능했고, 느슨하게나마 서로 연결됐으며, 매우 높은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최고 운영 책임자로서 그레그가 이런 일을 더 많이 맡아주어, 지금 같은 고속 성장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결국 그레그는 제가 해온 것보다 훨씬 속속들이 넷플릭스를 파악해야 할 겁니다.  

오늘 이미 직원들에게 이야기한 바와 같이, 우리가 함께 쌓아온 것들을 생각할 때마다 꿈인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회원 수가 2억에 가까워지고, 시청자들이 인터넷 기반 엔터테인먼트를 받아들이면서 무궁한 성장의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넷플릭스가 지속적으로 서비스의 질, 그리고 시리즈와 영화의 퀄리티를 개선해 나가면 10년 안에 수억 명이 넘는 시청자들에게 넷플릭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가오는 10년간 넷플릭스에서 일하는 것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지금의 이 변화는 장기적인 승계 계획의 일부입니다. 변화의 시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넷플릭스는 유연하게 설계된 기업 문화를 성공적으로 확립해 왔기에, 또 새로운 변화에 익숙해질 많은 날이 있기에 걱정하지 않습니다. 저는 장기적인 미래를 바라보고 넷플릭스에 헌신하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를 위해 건배합시다. 앞으로 10년간 멋진 스토리를 전하고, 더 좋은 추천작을 내놓고, 전 세계 수억의 회원들에게 즐거움과 안식처와 교감을 주는 서비스를 만들어봅시다!

-리드 헤이스팅스

2016년 쿠바에서 테드와 리드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로 임명되어 설레고 또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20년도 더 전에 처음 리드를 만났을 때, 그는 현재 상황과 거의 일치하는 넷플릭스의 모습을 묘사했습니다. 그때는 가능성이 희박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지요. 당시 인터넷은 아직 낯선 문물이었고, 넷플릭스의 주 경쟁 상대였던 블록버스터는 너무나 규모가 커져서 제가 이전에 몸담은 회사의 사업 모델을 완전히 파괴한 시점이었습니다. 하지만 리드의 다양한 재능 가운데 하나는 바로 끈기입니다. 결국 1999년, 그에게 설득당해 넷플릭스에 합류했습니다.

제 인생에는 리드 말고도 또 한 명의 테크놀로지 얼리 어답터가 있습니다. 바로 제 어머니입니다. 그리 풍족한 형편이 아니었는데, 전화나 가스가 끊기는 한이 있더라도 어머니는 항상 케이블 TV나 HBO 수신용 안테나를 설치하자고 하셨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텔레비전과 영화에 빠져들었습니다. 청소년 시절,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피닉스 최초의 비디오 대여점 중 하나가 문을 열었습니다. 학비를 벌기 위해 저는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온종일 TV와 영화를 보고, 소비자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들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서 저는 사람마다 취향과 분위기가 극단적으로 다르다는 걸 알게 됐고, 제대로 된 추천의 가치에 대해서도 알게 됐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조직한 팀원들을 잘 뽑았다는 점에서도 운이 정말 좋았습니다. DVD에서 스트리밍으로, 라이선스 작품에서 오리지널 제작으로, 시리즈에서 영화 제작으로, 또 미국 국내 작품에서 전 세계 창작자들이 현지 언어로 제작한 작품으로, 우리는 회원들의 필요에 맞춰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몇 번이고 변신을 거듭했습니다.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가 되기까지 저의 여정은 훌륭한 엔터테인먼트의 팬으로서 밟아온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가 앞으로 넷플릭스 회원들에게 약속하는 바입니다.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회사가 이야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어디까지 해낼 수 있는지, 그 지평을 넓히겠습니다.

-테드 서랜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