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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으로 가득한 《길복순》, 전설적인 킬러 겸 싱글맘의 이중생활 속으로

애정 넘치는 싱글맘. 치명적인 계약직 킬러. 마치 하늘과 땅처럼 너무나 다르지만, 이 두 가지 역할은 길복순(전도연)의 이중생활 속에 긴밀하게 뒤얽혀 있습니다.

화려한 액션으로 무장한 영화 《길복순》이 오늘 넷플릭스에서 단독으로 공개됩니다. 영화는 범상치 않은 직업을 가진 엄마의 삶에서 일주일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데요. 길복순은 최고의 청부살인업체 MK ENT.와의 재계약을 앞두고 고민하다가 '죽이지 않으면 죽는' 극한의 상황에 몰리게 되죠.

직업적 선택을 두고 고민에 빠지는 계약직 킬러 길복순(전도연).

그렇다면 길복순의 마음이 바뀐 이유가 뭘까요? 날이 갈수록 껄끄러워지는 사춘기 딸 길재영(김시아)과의 관계 때문입니다. 극 중 한 장면에 나오는 다음 대사에서도 복순의 고민을 엿볼 수 있죠. "사람 죽이는 건 심플해. 애 키우는 거에 비하면."

《길복순》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의 변성현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고, 배우 전도연이 처음으로 본격적인 액션을 선보인 영화로도 주목받았습니다.

작품 탄생에 영감을 준 실제 대화

변성현 감독은 전도연과 나눈 사적인 대화에서 이 영화의 핵심적인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전도연은 2007년 영화 《밀양》에서의 열연으로 제60회 칸영화제에서 한국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죠.

두 사람의 만남은 변 감독과 세 차례나 함께 작업한 설경구를 통해 이루어졌다는데요. 설경구는 《길복순》에서 청부살인업체 MK ENT.의 대표인 차민규를 연기하기도 했죠.

킬러이자 엄마로서 이중생활을 이어가는 길복순(전도연).

변 감독은 전도연이 14살 된 딸과 실제로 주고받은 대화를 듣고 특히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밝힙니다.

"엄마 전도연과 배우 전도연은 전혀 다른 두 사람처럼 느껴졌습니다... 전도연의 삶에서 연기라는 요소를 살인으로 치환한다면 커다란 모순과 아이러니가 생겨나겠다 싶었죠."

비현실적 이야기에 담긴 보편적 가치

변성현 감독은 복수를 다룬 액션 영화에서 장대한 싸움 장면이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전형적인 스토리를 의식적으로 피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살인청부업자 하면 떠오르는 상투적인 이미지를 살짝 비틀면서, 액션 속에서 드라마를 부각하고자 했습니다.

액션 장면들까지도 각 캐릭터의 다층적인 특징을 드러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연출되었는데요. 이를 위해 변 감독은 웃고, 미소 짓고, 말하는 모습 등 배우들의 평상시 행동과 표정을 유심히 관찰한 뒤 액션 장면에 녹여냈다고 합니다.

(왼쪽부터) 전도연이 연기하는 길복순의 딸, 길재영 역을 맡은 김시아.

줄거리만 놓고 보면 《길복순》은 현실과는 한참 동떨어진 이야기죠. 하지만 영화 속에 등장하는 다층적인 캐릭터들은 개인의 성장이나 가족의 소중함 등 보는 사람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가치를 대변합니다.

끝으로 변성현 감독의 소개를 들어 보시죠. "이것저것 다 터뜨리고 날려 대는 액션 영화보다는 교육적인 영화에 가깝습니다. 그것도 엄마가 자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자식에게 배우는 식으로요."

오늘부터 《길복순》을 시청하세요. 오직 넷플릭스에서.

Julie Lee

홍보 담당

juliel@netflix.com